Grab a fit! 티몬에서 구매한 베노프 20bar 스타트키트(6ea) '카카오 프로틴바'

 

 

근 10년 동안 중에 몸무게 역대 최고를 찍었다. 그래도 운동하고 식단조절을 아예 손 놓은 것도 아닌데... 속은 상하지만 그래도 엄청 충격은 아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요즘 나를 장악하고 있는 미친 듯한 식욕.

진짜 병이다 싶을 정도로 식욕이 심해서 군것질 부터 끊어보기로 했는데, 바로 끊을 수는 없어서 케이크나 과자를 대신할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단백질 바. 칼로리는 높긴 한데, 거의 치즈 케이크를 한 조각 먹을 바에는 입이 심심할 때 단백질 바 하나를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티몬에서 단백질 바를 찾아보다가 구매를 결정한 '베노프' 20bar 단백질바.

 

 

단백질이 무려 20g이나 함유되어 있어서 구매해보았다.
그 전에 먹었던 랩노쉬 푸드바도 단백질은 단백질이 12-13g정도인데다가 이번에 사려고 제품들을 찾아봤는데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건 대게 10g대다. 그런데 단백질이 20g이라니....

 

 

 

 

가격은 스타트 키트라고 해서 세 가지 맛 (단호박, 인절미, 카카오) 각 2개 씩 총 6개가 11,900원 으로 하나에 3,966원 꼴. 맛 별로도 파는데, 처음 구매하는 거라 세 가지 맛이 다 궁금해 먹어보고 싶어서 스타트 키트로 구매해보았다. 

 

 

처음으로 먹어볼 맛은 카카오! 이 날은 갑자기 초콜릿, 브라우니 류가 엄청 땡겨서 초콜릿 대신 허겁지겁 카카오프로틴 바를 꺼낸 것. 그래도 이게 미리 와있어서 다행이었다. 

 

 

지금은 좀 중요한 영양정보 그리고 원재료와 함량 표시.

총 칼로리는 211kcal이고 당류는 4.8g으로 랩노쉬 푸드바보다도 살짝 적은 정도. 탄수화물도 23g으로 약간 더 적은 편이다. 지방은 6.6g으로 상대적으로 살짝 많다. 단백질은 20g!

 

냉장보관해 드시면 더욱 맛있다고 했지만 냉장고에 잠깐 넣어둘 시간도 부족했다. 씹을 게 급했음....

 

 

포장지를 뜯으니까 생각이랑 전혀 다른 비주얼.

티몬에서 봤을 땐 약간 건조한 칼로리바란스 같은 쿠키 느낌의 비주얼이었는데, 완전 꾸덕한 초코바 느낌이다.

난 오히려 너무 좋았음.... 퍼석한 것 보다 꾸덕한 걸 더 좋아하는 일관성...

 

심지어 닥터리브 단백질바 치즈맛을 원래 너무 먹고 싶어서 구입하려다가 크리스피한 식감이라고 홍보를 해서 안샀을 정도(...) 크런치 바 같은 것 보다 꾸덕한 초코바 느낌이 더 좋음.

 

 

그래서 알게 모르게 기대를 하고 한 입 메어 물었는데,

생긴건 완전 진하게 생겨서 너무 진한 맛을 생각했던 걸까.... 약간 밍밍하다.

무설탕에 당류도 5g이 채 안되서 그런지 매우 밍밍하고 마일드하고 단 맛이 적은.... 그냥 뭔가 씹는 느낌.

그리고 생각보다 서걱서걱한데, 단백질 파우더 먹은 사람들은 공감할 그 파우더의 식감.

그냥 단백질 파우더를 꾹꾹 뭉쳐놓은 맛이라고 보면 된다. 단백질 바에 많은 걸 기대하면 안되지만 정말 랩노쉬 보다도 더 파우더에 흡사한 맛이었다. 

 

그래서 씹으면 꾸덕하면서도 서걱거리는 희한한 식감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맛있는 프로틴 바를 찾는 거라던지, 초코바 대용을 찾는 거라면 기대는 많이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장기적인 다이어트로 모든 음식을 삼삼하게 먹는게 습관이되고 군것질을 오랫동안 멀리한 상태에서 이걸 먹으면 그제야 좀 달게 느껴질 만한 프로틴바.

 

그래도 군것질 대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식욕이 나처럼 과하면 그냥 씹는 걸로도 만족스럽기 때문에....나는 그래서 브라우니를 먹을 바에는 이걸 하나 먹어서 좀 진정시킬 수 있음에 만족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크기도 꽤 커서 나름 한입씩 씹으면서 일하고 있으니 한참을 먹었다.

 

 

냉장시킨 디저트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건 포장지에 쓰인 것 처럼 차게 먹어야 더 맛있을 것 같은 식감! 나머지 친구들은 냉장보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