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횟집/일식집/도시락 ‘팽성수산&스시락’에서 모듬초밥과 돈까스 배달시켜 먹기

요즘 들어 역시나 제일 먼저 언급하게 되는 코로나....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외식은 잘 못하게 되니까 외식 대신에 배달 횟수가 자꾸 늘어간다. 집에만 있으니까 자꾸 체중은 불게 되니 집에서 뭘 해먹어야 할 것 같은데도 배달시켜 먹고만 싶다.

진짜로 배달 음식 좀 줄여야겠다고 다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초밥과 돈까스가 너무 먹고 싶어졌다....
돈까스도 팔고 초밥도 파는 그런 뭘 좀 아는 일식집에서 너무 배달시켜 먹고 싶어서 이 날은 내가 먼저 언니에게 제안을 했다.

그래서 눈뜨자마자 아점으로 먹은 초밥과 돈까스!
주변에 배달이 가능한 초밥집이 몇 군데 있었는데 돈까스를 파는곳은 딱 한군데. ‘스시락’!

원래는 초밥을 두 개 시키고 돈까스를 반찬으로 먹을까 했는데 언니가 돈까스가 더 땡긴다고 해서 돈까스를 두 개 시키고 초밥을 반찬으로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ㅋ
모듬초밥은 15,000원, 돈까스 1인분에 8,000원씩 16,000원 그리고 배달팁(ㅜㅜ) 3,000원 해서 총 34,000원!

배달의 민족에서 리뷰 이벤트 중으로, 리뷰를 올린다고 하면 음료수or새우장 2pcs 중 택1이다. 우리는 음료수로 요청했는데 웰치스 딸기가! 뚱뚱한 캔이어서 좋긴 했는데.... 밥먹은데 달달한 딸기맛 탄산이 올 줄이야.... 다음 번에는 콜라로 달라고 해야겠다^0^

기본적으로 오는 서비스 인 것 같은 사탕!! 사탕도 사탕이지만 이런 소소한 손편지는 가끔 받게 되면 기분 좋아지고 훈훈해지게 되는 것 같다. 잘 먹겠습니다^0^

먼저 돈까스 부터!!!
돈까스는 통살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살이 되게 얇았음 ㅜㅜ 약간 두툼한 수제돈까스를 먹고 싶기는 했는데... 그래도 샐러드와 피클, 단무지까지 채소 종류가 낭낭해서 완전 호감!!
게다가 돈까스는 한 개 반(2층 분량)인데 또 밥양은 적어서! 나에게 딱 맞는 도시락이긴 했다.

아 그리고 참깨 드레싱이 시판용인지 만드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수제 느낌이 나면서 고소하고 달달하고 되게 괜찮았다!!

돈까스를 먹어봤는데... 기대를 안하고 먹어서 그런가?? 진짜 맛있었다. 얇지만 얇아서 오는 꼬소함이 대박. 확실히 일식집이라 튀김옷이 너무 본격적이다...
얇게 펴진 고기라 아쉬웠던 건데 그래서 그런지 저 튀김옷이랑 더 잘어울렸다. 기름진 튀김의 장점인 부분만 가져온 듯한 맛...
그리고 비주얼 적으로 왜이렇게 얇게 채치듯 왔을까 그것도 좀 처음 봤을 때는 맘에 안들었는데, 얇게 잘려서 그런지 더 고소하다... 씹는 식감도 잘 살아있는 채친(?) 돈까스.

돈까스 소스 위에 마요네즈가 살짝 뿌려져 있었다. 여기 주방장님 확실히 배우신 분..... 나중에 여기에 착안해서 마요네즈 더 뿌려먹었다 ㅋㅋㅋㅋ

그냥 튀김의 장점이 극대화 되어있는 돈까스였다. 바삭하고 기름지기도 한데 담백하기도 하고. 아무튼 초밥까지 1.5인분인데도 맛있어서 다 먹은 돈까스.

그리고 모듬초밥! 초밥 드레싱은 돈까스랑은 또 다르다. 드레싱이 괜히 다양하니까 신선하고 좋았다.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음!
저 드레싱은 양파+요거트 느낌의 소스.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취향이었다.

초밥은 10p가 나오는데, 내가 먹은건 새우장, 초새우, 그 옆에 흰살생선(뭔지 잘 모름 ㅜㅜ), 연어, 광어!

연어는 역시 부드러워서 제일 맛있었고, 광어는 밥이 많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광어일 정도로 두툼했다.
그리고 이 날 따라 초새우가 땡겨서 먹었는데 역시 땡길때 먹으니까 더 맛있다. 어느 순간 뷔페에서도 초새우는 안먹게 됐는데 또 입맛은 변하는지 계속 생각난다...
그리고 나머지 흰살 생선은 그냥 평타로 맛있는 맛??(광어 포함 흰살 생선 초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새우장초밥도 새우장이 엄청 큰데 짜지 않고 내 입맛에 간이 딱 좋았다.

나는 돈까스를 반찬으로 먹고 초밥을 이것저것 많이 먹고 싶었던 거라 좀 아쉽긴 했는데 돈까스가 너무 맛있었어서 그냥 통과ㅋㅋㅋㅋㅋㅋ 다음번에는 반을 새우로 조합한 초밥을 먹어보고 싶다. 좀 넉넉하게!

장국? 우동국물? 도 왔는데 먹다가 보니 이 꽃어묵?? 까지 발견! 괜히 이득 본 느낌ㅋㅋㅋㅋㅋ
아무튼 손편지부터 맛은 물론이고 꽃 어묵까지 소소하게 즐거웠던 아점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