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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daily fitness

슬릭 프로젝트 시즌4 1기 네 번째(이자 마지막ㅜㅜ) 수업 (20.02.01-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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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토요일은 슬릭 시즌4 1기의 네 번째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이제는 슬릭 없이 주말을 보내는게 찌뿌둥 할 정도. 슬릭을 통해서 운동에 대한 흥미가 생긴 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물론 그룹운동ㅋㅋㅋㅋ 집에서 홈트를 하는건 더 힘들어졌다. 그나마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열심히 했는데, 여럿이서 하는 운동의 맛을 알게 되다 보니 이제는 혼자하는게 더 힘들고 어색하다.

 

아무튼 오늘도 의도치 않게 설레는 마음으로(!) 수원 캠프를 향해!

 

오늘 인바디를 쟀을 때도 다행히 우하향 했다. 체지방량은 동일했지만 근육량은 늘고, 체지방률은 떨어졌다. 전날에 강남으로 EDM 복싱을 하러 간게 효과가 있었나보다. (물론 끝나고 맥주 한캔을 소소하게 해버렸지만). 2주차 인바디만 아니었으면 아직도 열심히 환급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을텐데 마지못해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 날 수업은 이렇게 진행되었다!

 

의도치 않게 좀 많이 나온 버디들. 사랑합니다^0^

 

바디 1 수업

스쿼트 킥

사이드 크런지(아니고) 크로스 런지

트위스트 플랭크

할로우 락

 

 

 

 

전 기수에서 버디들이 뻥을 좀 보태서 스쿼트를 3천개 한 것 같다는 그 날! 스쿼트 킥이 있는 날이라 다시 긴장이 살짝 되었다. 게다가 내가 싫어하는 런지까지 세트로 있는 날ㅋㅋㅋㅋ

 

 

 

원래 본 운동을 들어가기 전에 항상 웜업을 해주는데, 입을 모아 하는 얘기는 슬릭 수업은 처음과 끝이 제일 힘들다는 것ㅋㅋㅋㅋㅋ 처음 웜업과 끝에 와드가 제일 힘들다.....ㅋㅋㅋㅋㅋ

제자리에서 열심히 뛰면서 몸을 풀어주고....(다양한 동작들을 하기 때문에 모든 동작이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보통은 제자리 뛰기가 가장 지옥행이라는 것)

 

 

첫 번째 스쿼트 킥은 말 그대로 스쿼트를 해주고 킥을 차주면 된다.

스쿼트 프론트 킥은 그대로 앞으로 차주고

스쿼트 사이드 킥은 옆 발날을 그대로 들어주고

스쿼트 백은 뒤로 들어 힙에 힘을 주는 동작.

 

각 킥은 반동을 주면서 차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면서 복부의 힘으로 발을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실시!

 

 

 

두 번째 사이드 크로스 런지는 한쪽발을 크로스 해준 채로 런지를 하면 되는 동작인데, 크로스를 덜 하거나 크로스가 된 발을 충분히 뒤쪽으로 보내주지 않으면 엉덩이가 아닌 앞벅지에 힘이 실리는 등 애먼 곳에 힘이 들어가니, 엉덩이에 뽝!! 힘이 제대로 올 수 있도록 자세를 찾아가면서 확실히 해주는게 중요하다.

 

 

세 번째 트위스트 플랭크와 네 번째 할로우 락은 타바타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타바타를 들어가기 전에 모두

 

좀비가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가 아니라 옆으로 누워서 옆 엉덩이를 강화하는 동작을 추가로 진행했다. 사진처럼 옆으로 누워, 위에 있는 다리를 접어왔다가 하늘로 찔러주는 동작. 이때 팔자 다리가 아닌, 안짱다리 처럼 뒤꿈치가 하늘을 찌를 수 있도록 해준다. 제대로 자세를 취해 동작을 하면 옆 엉덩이와 옆구리가 끊어질 것 같이 강화가 되는 운동.

 

 

그리고 다시 돌아와 타바타 진행. 그래도 플랭크와 레그레이즈 같은 동작은 내가 좋아하는(상대적으로 잘되는) 동작들이라서 수월하게 진행을 한 후에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역시 슬릭의 진정한 마무리는 W.O.D!!!

이 날은 

 

 

 

15분 안에

케틀벨 쓰러스터
파트너 헬프업
푸시업 
동작을
1Round 각각 15회, 20회(파트너와 나눠서), 10회
2Round 각각 25회, 30회, 20회
3Round 각각 35회, 40회, 30회 
진행하는 것.

 

 

 

KB쓰러스터는 말그대로 케틀벨을 양손으로 잡고 정수리까지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

그리고 헬프업은 파트너가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면, 누웠다가 윗몸일으키기로 일어나 서는 동작

그리고 푸시업.

 

 

헬프업은 주어진 갯수를 알아서 나눠 진행하면 되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내 파트너가 힘에 부쳐하는 것 같아서 마지막 라운드 30회는 조금 더 실시했다. 이렇게 요령있게 진행 하면 된다. 그래서 여자들 중에선 우리팀이 1등(뿌듯)

헬프업 할 때 상대방에 발 치에서 잡아주면 더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허리 께에서 잡아주니 자꾸 윗몸일으키기가 안되고 몸이 뱅글 돌더라는.... 마지막 라운드가 되서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게 조금 아쉬웠다.

 

케틀벨 너무 무거워서 횟수 줄여달라고 부탁했지만 빠르게 거절당함^0^ 그래도 해낸 걸 보면 코치님은 다 계획이 있으셨던 거구나....

 

 

 

 

아무튼 이제 다음주 마지막 수업에서 얼마나 더 체력이 늘었나(확실히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아서) 확인할 생각에 설렜는데, 우한 코로나의 여파로 느닷없이 이 날이 마지막 수업이 되었다. 운동 오는 길이 걱정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준비 없는 이별이라니... 난 아직 뒷풀이 없는 슬릭의 마지막 수업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다음 스마일 샷을 기약하며....

 

그래도 또 한 시즌 동안 열심히 한 것 같아 뿌듯하고, 다음 기수가 진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음 기수에도 또 신청하지 않을까 싶다.

운동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 슬릭 프로젝트 시즌4 1기 이야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