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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백종원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이스켄데르 케밥, 평택 팽성 '나자르케밥'의 케밥 with 토마토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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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늦은 맛집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지난 백종원님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의 터키편에 나왔던 건데, 내 실행력으로는 방송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 먹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포스팅에 올린다 ㅜㅜ

백종원 스푸파를 1편은 물론이고 2편까지 무진장 재밋게 봤던 것 같은데 가장 큰 이유는 백종원님과 나와 입맛이 비슷한 것 같아서 ㅎㅎ....

이렇게나 먹을걸 포스팅 하는 걸 보면 당연히 나도 먹을 걸 되게 좋아하는 편이라서 먹방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솔직히 '맛있는 녀석'들은 내 취향은 아닌게 메뉴 선택이 나랑 약간 안맞는다. 한식 특히나 찌개나 전골 위주인 그들의 입맛도 물론 좋아하지만 약간 느끼하고 향신료가 섞일 때면 바로 부진하는 뚱4님들의 입맛은 나랑 약간 다른 부분인 것.

 

고기도 오히려 고기 특유의 잡내가 나는 걸 오히려 선호하고(물론 메뉴에 따라서), 고수가 들어가는 음식에서 고수를 빼는 것은 그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닌 나에게 백종원님의 여행길은 찰떡인 것이었다. 그리고 한식도 한식이지만 특히나 동남아나 중국 쪽에 가면 더 활약하는 그의 신남(?)은 내 텐션과 일치한다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인상깊게 본 편 중 하나인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의 터키편! 케밥은 또 내 주종목이라서 안 볼 수가 없었던 것.

케밥은 이쪽 동네에도 굳이 많은 식당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유는 근방에 위치한 미군부대 때문.

이 점은 여기 이사와서 매우 신나하는 부분 중 하나!

 

이 중에도 좋아하는 케밥집이 있는데, 일단 양고기가 되야한다. 한국 입맛에 맞추어서 그런지 많은 케밥 집 중에 의외로 양고기는 안파는 케밥집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터키편이 나오기 전 부터 눈여겨 본 집이 있는데, K6 미군 부대 정문 안정쇼핑로에 위치한 나자르케밥이 바로 그 곳. 후무스와 팔라펠까지 팔고 있어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꼭 먹고 싶은 마음에 한 번 시켜봤다가 비오는날 배달이 취소되서 치킨 시켜 먹은 기억이 있던 곳.

 

 

아 생각해보니 그 전에도 한 번 시켜봤는데 외국 분이 운영중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실패로 바가지를 썼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주문오류에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나와서도 좋은 기억이 없었던 곳. 

 

이래저래 다시는 주문하고 싶지 않았는데(커뮤니케이션이 힘들기에 그냥 취소하고 콜백을 못주신 듯.), 근처 케밥집에서 찾기 힘든 메뉴를 팔고 있어서 결국 스푸파가 방영된 이 후에 한번 더 주문을 시도했다. (의지의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마!!!

 

이미지 출처: tvn '스트리트푸드파이터2

바로 이스켄데르 케밥!

 

 

저번에 주문 취소 되었을 때도 넣었던 메뉴였는데, 터키음식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비주얼(feat.사워크림)이니 이게 내가 안좋아할 수가 없지....

그때도 메뉴 이름은 KebKEBAB WITH TOMATO SAUCE 였는데, 방영 후에 보니 이게 이스켄데르 케밥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푸파 시청을 통한 나의 이스켄데르케밥의 열망을 담아 다시 한번 주문을 해본다. 이스켄데르 케밥 1, 그리고 일반 토틸리아 케밥 1. 둘 다 양고기로다가!!

맨 처음 주문오류로 바가지 썼을 때는 전화 주문밖에 안되서 힘들었는데, 최근에 배달의 민족에 떠서 오류 없이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케밥 커몬!!!!!!

방송에서 본 것 처럼 빵이 밑에 깔려있고, 그 위에 고기, 그 위에 토마토 소스 그리고 사워크림이 같이 나오는게 이스켄데르 케밥와 유사함ㅇㅇ

 

가격은 KEBAB WITH TOMATO SAUCE(이스켄데르 케밥) 12,000원, TORTILLIA KEBEB(기본 또틸리아 케밥) 레귤러 사이즈 6,000원, 배달팁 3,000원.

 

토마토 케챱은 감튀용인가보다. 

 

 

일단 메인인 이스켄데르 케밥 부터. 빈 곳에 토마토 케챱 챱챱 짜주고, 시식을 시작하기 전에, 고기가 꽤 많이 깔려있다....오.... 왼쪽 위에는 케밥 소스인 듯 한데 굉장히 짭쪼롬함 주의.... 그래서 안 묻혀먹고 싶었는데, 뭔가 좀 아쉽긴 함. 짜니까 진짜 살짝만 묻혀먹는 걸 추천. 이미 토마토 소스에 사워크림까지 있어서 간은 되어있긴 함. (소스충 행ㅋ벅ㅋ)

 

 

 

이렇게 고기들을 들춰보면 밑에 포카치아 같은 쫄깃한 빵이 들어있다. 딱 보이는 것 처럼 식감이 일반 빵보다는 쫄깃쫄깃하다. 토마토 소스 덕분인지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있다.

 

그러나 역시나 소스와 함께, 고기와 함께 먹어야 제 맛.

양고기 한 점과 빵 한입, 그리고 소스들과 함께 먹으면 진짜 그야말로 헤븐. 여기가 터키!!!! 백종원님 안 부러운 소원성취타임......!!!

 

 

 

기본 토띨리아 케밥도 한 컷. 역시 케밥엔 양고기지.....bb 그 다음은 비프....그 다음은 치킨..... 솔직히 다 맛있긴 한데 양고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약간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야채랑 고수랑 크림소스랑 잘어울림 ㅜㅜㅜ 그 음식의 기본은 기본인 이유가 있는 것><

여기는 자극적인 주황 소스가 없어서 그런지 약간 더 담백하면서(그렇다고 아예 안자극적인 건 아님) 양고기 본연의 맛이 더 잘 난다. 

 

 

솔직히 가격대나 맛이나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나 내가 그냥 평소에 시키던 곳이 나은 것 같은데 여기는 팔라펠도 팔고 좀 메뉴구성이 다른 케밥집보다 훨씬 다양한 편이라서, 팔라펠을 위해서라도(?) 한 번 더 시켜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