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갔지만 간 후에도 여전히 나의사랑 너의사랑 GS25. 새로운 동네에 GS25를 뚫어 놓았다. 편의점 택배업무도 봐야하기 때문에 GS25가 꼭 필요한 1인....
편의점에서 오늘은 갑자기 상큼한게 땡겨서 과일을 사보기로 했다. 근데 편의점에는 확실히 다양한 과일이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미리 생각했던게 'DOLE'브랜드에서 나온 과일 컵! 먹어본 적은 없지만 과일 100%라고 대충 쓰여져 있어서 봐두었었다.
가격은 2,300원이고, 종류는 자몽 말고도 망고랑 황도도 있었는데 좀 더 상큼할 까봐 사보았다. 그런데 자몽에도 다 자몽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과일도 골고루 있었다.
과일 100%는 아니고 정확히는 '과일을 100%과즙주스에 쏙!'이었다. 마치 과일 100% 처럼 보이게 하는 꼼수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고 배웠다. 하긴 저 과일 즙이 다 속에 든 과일에서 나올리가....
그렇다면 원재료를 구경해볼까? 100%의 과일은 아니고, 대략 66.66%의 과일 함유량. 파인애플 30, 자몽 20, 복숭아 16.66. 자몽 메들리지만 다른 파인애플과 복숭아도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33.33%가 과채주스. 그래도 이것도 백포도 주스다. 원재료를 봤을 때는 99%는 과일만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한거 같은데...백포도 주스도 백포도 100%라고 하니.
그래서 무려 32%의 당은....과당인거겠지? 아무튼 당류는 높은편. 아무래도 과일이 당이 높으니 다이어트에 은근히 안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과자나 다른 군것질 보다는 훨씬 좋지 않겠냐며. 케이크 대신에 과일을 먹는게 몸에는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며 구매해본다.(같은 날 구매한 제품이 더블프로마쥬치즈케ㅇ...)
작은 플라스틱 포크가 동봉되어 있다. 뚜껑을 오픈하면 까꿍 보이는 황도와 파인애플. 자몽 메들리 컵을 샀지만 넘어가본다.... 일단 껍질을 열자마자 주스가 나올 수 있으니 입 부터 가져다 대본다. (이왕이면 컵 주변은 밖에 노출 되어있었으니 좀 닦아주는 걸로!) 백포도주스인걸 솔직히 블로그 쓰면서 알게 되어서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주스맛이 아니어서 첫 입엔 당황. 복숭아 통조림에 있는 들큰한 복숭아 향 설탕물인줄 알았는데.
황도와 파인애플은 기본적인 맛이긴 한데, 황도는 생각보다 단 맛은 적다. 통조림 황도 맛을 생각하면 안될 것 같음. 그것 보다는 확실히 신선한 느낌의 맛이라고 할까. 그 대신에 파인애플은 더 맛있다. 통조림 보다 생 파인애플을 접할 기회가 더 많아서 인건지 본능적으로 생 파인애플 맛을 생각하고 먹으니 저걸 먹으면 좀 더 단맛이 느껴지는 것!
원재료는 자몽보다 복숭아가 쬐금 더 적은데, 복숭아가 쬐금 더 많은 느낌은 기분탓인건가? 자몽이 조금 더 밑에 부터 등장하기 시작한다. 정신 없이 먹다 보면 자몽 부터 없어지기 시작함. 주스 덕에 달달하기도 하고 원래 자몽맛이 안 묻히는지 쌉쌀하기도 하고. 아 그리고 주스가 통조림 설탕물 같지가 않은 이유가 자몽 때문인 것 같다. 자몽이 쌉쌀해서 그런지 주스도 약간 쌉쌀한 맛이 남! 이건 그래서 황도랑 망고 맛도 먹어봐야 주스의 맛이 자몽 때문에 달라진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아무튼 더 먹겠다는 뜻^^)
간단하게 과일 세 개를 조금씩, 한 컵 양 정도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점. 뜬금 없이 생각나는게 과일이라서 평소엔 편의점에서는 거들 떠도 안 본 이런 제품이 있다는게 꽤 요긴하긴 하다. 쁘띠첼 과일젤리도 너무 인위적이라서 안먹었는데 이건 통조림이나 과일젤리보다 덜 인위적이고 주스보다는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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