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보고/맛집

망원동 '우리지금여기' 배달의 민족 카페/디저트 와플과 커피 배달시키기

728x90

경기도로 유배이사가기 전, 이삿짐 정리를 하다가 너무너무 먹고 싶은 게 생겼다. 원래 배달음식 잘 안시켜 먹었는데(그나마 블로그 포스팅한다고 먹은게 저정도. 심지어 저거 말고는 뭘 배달 시켜 먹지도 않는 편이다) 그 놈의 유투브가 뭐라고 한동안 멀리하던 먹방을 다시 보고 있는 요즘, 얼마전에 본 컨텐츠가 와플 먹방. 바삭바삭하고 쫀쫀한 와플에 각종 쨈과 생크림을 얹어서 먹더라는. 그래서 와플을 찾아봤는데 은근히 크레페 파는 노점들은 있는데 생크림 와플을 어디서 파는지를 모르겠단 말이지.

 

포기하지 않고 요즘 배달로는 안되는 배달이 없다는 배달의민족 어플을 구경구경 하다가, 망원동 부근에서 와플을 파는 디저트 가게를 발견했다! 강남 언니들이 시켜먹는다는 커피도 한번 배달 시켜볼 겸 벼르고 벼르다가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에 당당히 자리잡은 망원동 '우리 지금 여기'를 탐색해보았다.

 

일단 먹고싶은걸 장바구니에 집어 넣기로 해본다. 그리고 대충 정리하고 추려보니,

 

커피 메뉴로 아이스 아메리카노(4,000원)는 기본! 그리고 언니의 최애픽 죠리퐁라떼(5,300원)를 주문해보았다.

그 외에도 토피넛라떼와 더치바닐라라떼, 초코바나나쥬스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건 다음 기회에...(다음 서울에 혹시나 가게된다면...망원유수지 혹은 친구집에서 시켜먹어야할 듯...크흡)

 

빙수도 먹고 싶었지만 와플을 기어코 먹어야 이 디저트 욕망이 없어질 것 같아서 빙수도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와플도 종류가 꽤 많았지만 돼지바와플(3,800원)과 조금 상큼하게 애플와플(3,500원)으로 선택!

로투스와플과 누텔라 바나나와플, 딸기쨈 와플 모두 안녕....

 

언니가 먹고 싶다는 건 샌드위치. 매장 제공 사진이나 리뷰 사진을 보면 샌드위치도 속이 푸짐하고 꽤나 맛있어 보여서 에그베이컨 샌드위치(7,000원)으로 먹기로 했다. 

 

 


 

드디어 주문을 끝내고 얼마간 기다리니 도착한 사랑스러운 달다구리들!

 

 

배달 시간은 나쁘지 않게 도착!

 

아 서교동에 사는 나는 배달팁을 따로 2,000원 부가! 망원동이랑 엄청 가까운 서교동인데.... 망원동은 배달팁이 따로 붙지도 않는다. 개이득인 부분! 다음번에는 정말 망원동 사는 친구집에서 시켜 먹어봐야지.

 

 

 

시킨 디저트들 한 상 차림.

한 상 펼쳐본다. 뒤에 죠리퐁 라떼가 살짝 짤렸네....

왼쪽 아래가 애플와플, 그리고 오른쪽 아래가 돼지바와플. 그리고 위에 샌드위치가 에그샌드위치. 이건 약간 미스초이스! 나는 에그샐러드 샌드위치인 줄 알았는데 계란과 토마토, 양상추, 햄 등이 들어간 클럽샌드위치 느낌이었다. 실제로 맛은 있었는데 에그마요인 줄 알았던 게 약간 아쉬웠다.

 

 

죠리퐁라떼(5,300원)

이게 바로 죠리퐁 라떼! 인데 엄청 꾸덕하고 진한 편. 언니가 덜어내길래 뭐하나 했는데 우유를 붓고 있었다.ㅋㅋㅋㅋㅋ 너무 진하고 달아서 우유를 섞어마셔야 겠다면서. 이럴거면 죠리퐁을 그냥 사는게;;; 결국 우리언니는 5,300원 짜리 초호화 죠리퐁을 사먹은 걸로.

달달한 게 무척 땡기는 지금의 내 입맛에는 좀 달기는 했지만 꾸덕꾸덕한 미숫가루 식감의 죠리퐁 라떼가 꽤 괜찮았다. 내 음료였으면 우류를 살짝만(!) 섞어 먹었을 것 같다. 언니는 너무 본격적으로 그릇에 덜어 우유를 추가하는 신공을 보여주었다.

 

 

 

돼지바와플과 애플와플

 

개인적으로는 애플와플보다는 돼지바와플이 훨씬 나았다. 애플와플이 내 취향이 아닌걸 수도. 평소에 애플파이도 굳이 사먹는 편은 아닌데 왜 애플와플을 선택했을까.... 딸기잼이 집에 있다는게 굳이 딸기와플을 시키게 하지 않게 했으나 그냥 집에 뭐가 있던지 그냥 땡기는 걸 시키는 게 현명하다는 걸 배웠다. 애플와플에 딸기잼을 섞어도 맛이 그닥...^^

 

애플와플이 맛이 엄청 없는 건 아니었으나 차라리 생크림이라도 조금 더 많았으면 훨씬 맛있었을 것 같았다. 그치만 돼지바 와플은 너무 맛있었다. 진짜 또 사먹고 싶을 정도로.

딸기랑 생크림이랑 쿠키 분태가 너무 잘어울렸다. 좀 많이 달까봐서 로투스 와플이나 누텔라 와플을 안시킨 게 후회스러운 맛. 저러고 와플하나를 홀라당 순삭했다. 정말 와플이 많이 땡겼던 기간이었나보다. 당을 왜 이렇게 먹니....

 

 

에그베이컨 와플. 500원을 더하면 베이컨이 추가되는 듯.

이것은 에그샌드위치의 단면. 비록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신선한 클럽샌드위치 느낌이어서 맛있었다. 특히나 비주얼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내가 좋아하는 채소 듬뿍 샌드위치여서 서브웨이 부럽지 않은 맛! 

 

 

그런데 요기요에서 시켰었나... 왜지? 배달의 민족에서 리뷰이벤트 하던데. 리뷰이벤트 참여하면 아이스아메리카노 무료로 주니 꼭 이벤트 참여하는게 이득일 듯.

다른 메뉴도 너무 많아서 앙빵?도 먹어보고 싶고, 다른 샌드위치 종류도 너무 먹어보고 싶은 괜찮은 디저트가게였다. 다음에 꼭 다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또 포스팅 해야지. 그때는 아아도 공짜로 먹을꺼다! 와플 하나 더 시켜야지....(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