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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낮술각ㅇㅈ? 종로 5가 광장시장 '창신육회' 육회비빔밥과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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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시장을 곧 줄 다니던 1년 전에는 가끔씩(=방산시장을 갈때 마다 빠지지 않고) 광장시장을 들러서 꼭 군것질을 했는데 그것도 안한지 1년이 다 되가더라는 ㅜㅜ

 

오랜만에 친구들을 광장시장에서 만나기로 함.

아쉽게 나의 영혼의 단짝 떡볶쓰는 못 먹지만 친구가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육회를 먹으러 감. 광장시장하면 육회긴하지.

12시에 만나서 낮부터 육회냐며 한 명이 좀 투덜대긴 했지만ㅋㅋㅋㅋㅋ

나도 낮부터 밥없이 육회만 쑤시는 건 두 번째 경험이라....ㅋㅋㅋㅋ

 

 

일요일날 만났는데 일요일은 자매집이 휴무일이라고 하더라는. 참고하시길!

자매집이 휴무라서 그런지 모르라도 그래서 '창신육회'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육회집도 많은데 좀 잘되는 곳이 정해져 있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밖에서 5분 쯤 기다려야 했다.

인원이 좀 많은 사람들은 더 기다려야 되고, 두 명 일행은 금방 금방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이게 딱히 대기표가 있는게 아니라서 좀 주먹구구식이었다. 오래 기다린 사람들이 못들어가고, 온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 오래 기달렸다면서 그냥 막 들어가는 상황이.... 자매집이 쉬는 일요일 같은 날이면 이런걸 좀 정리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육회 탕탕이는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ㅜㅜ

산낙지 비주얼을 보니 다음엔 탕탕이도 도전!!

 

 

 

솔직히 나도 아침 육회(내기준 아침을 안먹어서 거의 아침이었음ㅋㅋㅋ)는 진짜 모험이어서....

친구가 마약김밥을 사왔다고는 해서 우리는 육회 두접시(30,000원)와 육회비빔밥 한 그릇(7,000원)을 주문. 그래도 비빔밥 한 그릇은 있어야 안정이 될 것 같았음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셋이서 왜 이렇게 많이 시켰나 했는데 육회 먹으러 가자고 제안한 친구가 싹싹 다먹긴 했음ㅋㅋㅋㅋ

 

 

 

낮 12시 반에 사람 이렇게나 많을 일???

진짜 아침 육회, 낮 술도 무리없이 진행되는 종로5가의 광장시장ㅋㅋㅋㅋㅋ

 

 

 

사람이 많고 대기도 있다보니까 엄청 빨리 테이블 회전이 진행되었다. 앉자마자 밑반찬이 세팅되고 국이 준비됨.

주문한지 1분만에 육회비빔밥 등장 ㅋㅋㅋ 사진찍을 시간도 없었음 진심ㅋㅋㅋㅋㅋ

 

물이 셀프여서 물 가지고 오니 밥이 등장했음....ㅋㅋㅋㅋㅋ

 

 

 

 

 

 

육회비빔밥을 젓가락으로 슬슬 비비면 고소한 냄새가 엄청 많이 남!

테이블에 초장이 하나씩 이미 구비되어 있어서 그걸 기호에 맞게 뿌리면 되는데 안뿌려도 맛있을 것 같긴함ㅇㅇ

 

 

 

 

 

이 국이 또 리필되는 지는 모르겠는데(바빠서 차마 더 달라고 요청을 못했음)

진짜 맛있었다... 역시 국은 소고깃국임ㅋㅋㅋㅋㅋㅋ

고기도 세네개씩 큼직하게 있고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음 ㅜㅜㅜㅜ

 

 

 

 

 

육회 등장!!!

맨 밑에 배가 깔려있어서 배랑 계란이랑 육회랑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됨.

양념이 섞여있는 거 같은게 살짝 고춧가루도 보였음.

 

아침이라 부담스러운 가 싶었지만 금세 잘먹는 우리 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저녁보다는 아니지만 맛있으면 잘먹음.

하나 아쉬웠던 건 우리는 이때 술을 안먹었다는 점. 술이 있었으면 확실히 더 잘들어 갔을 것 같음 100% 확신ㅋㅋㅋㅋㅋ

 

 

 

 

 

육회 몇 입 먹고 약간 부담스러워 질 때 육회 비빔밥 한 입 하면 또 다시 깔끔해지고,

또 몇 입 먹다가 약간 부담스러워 지면 고추 쌈장에 찍어 한 입하면 약간 칼칼해져서 또 다시 깔끔해지고,

또또 몇 입 먹다 부담스러워 지면 생마늘 쌈장에 찍어(개인적으로 강추!) 먹으면 JMT!!!!!

 

단, 낮부터 생마늘이라 좀 고생했음....(생마늘은 정확히 하루 반나절가더라는 ㅜㅜㅜ 맛은 진짜 있는데 이래서 맨날 못먹는게 속상함... 맛있지라도 말지)

 

 

아무튼 오랜만에 원없이 육회 먹은 것 같다.

생각보다 엄청 부담스럽지 않았던걸 보니, 나중에 저녁에 육회 탕탕이에 소주 한 잔 하면 완벽할 듯. 굳이 자매집 아니어도 괜찮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