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도 반미프엉이라는 반미 샌드위치 집도 생기고, 그 좀 전에 비에뜨 반미가 막 생기면서 반미가 대중성도 생기고 인기도 있어지기 시작했었는데,
조금 더 전으로 가서 망원동에 생겼던 반미 샌드위치 가게 '하노이 바게트'
반미 샌드위치라는 것도 약간 생소했던 무렵 처음 접한 후로 이것은 나를 위한 샌드위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서브웨이 '베지'를 선호할 정도로 약간 가벼운 식감의 샌드위치를 찾기 힘든데 반미샌드위치가 어느 부분에서는 그 가벼운 느낌을 충족시켜줬던 것.
구운 것과 튀긴 것 사이의 쌀 바게트 사이에 절임 야채 듬뿍, 고수도 충분히. 그리고 잘 어울리는 포크까지!
밥 하기가 너무 덥고 귀찮았던 어느날 오랜만에 반미 샌드위치를 먹으러 하노이 바게트로.
망원동에 또 유명한 서울미트볼(한 번 방문했었는데 내 기억에 엄청 남았던 맛은 아니었음) 바로 건너편에 있음.
망원역에서 하노이 바게트로 찾아 갈 땐 하노이 바게트가 정면으로 보임(사진은 망원역으로 향하는 방향!.tmi)
내부가 시원시원 ㅜㅜ
더위에 지쳐서 들어가서 힐링되는 냉기 ㅋㅋㅋㅋㅋㅋㅋ
오픈 초반보다 지금은 입소문이 났는지 딱히 홍보는 못봤는데도 지금은 점심시간에는 앉아서 먹는 사람도 많고, 포장 손님도 늘 많은 편.
공간은 좀 협소한 편이라 자리는 많지 않음. 두 가장자리에 창가자리들과, 테이블 석 2-3개 정도??
그래도 매장손님들은 꾸준히 있음 ^오^
나는 포장손님!
메뉴판을 구경해보면, 샌드위치 종류는 네가지. 포크/치킨/미트볼/채소. 고기추가 가능.
채소도 있었구나. 베지러버 나중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집에서 슬라이스 치즈한장 껴넣지 뭐.
여기서 내 선택은 보통 포크!
약간 외쿡느낌의 특유의 고기냄새? 같은걸 오히려 즐기는 편이라 타코나 샌드위치 종류는 치킨보다는 포크, 비프, 램 종류로 무조건 시키는 편!
여기는 비프가 따로 없으니 포크!!!
집에 계시는 엉니공주의 주문은 미트볼. 원래는 둘 다 포크를 자주 먹는데 언니가 미트볼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예전에 먹은 것 같은데.... 그냥 그래했던 것 같...)
결국 포크바게트(7,000원), 미트볼바게트(7,000원).
쿠폰제를 실행하니 필요하면 미리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0^
그리고 반미바게트도 판매한다. 반미 단독으로는 팔다가 잠시 안 팔았었는데 다시 팔기 시작했나 봄.
대신 갯수 제한이 있음.
또 여기가 베트남 커피도 맛있는데, 연유맛도 확실하면서 베트남 특유의 진한 커피와 연유만의 조합이 과하지 않으면서 맛있다. 베트남 커피 잘못 만들면 되게 쓰고 달아서 부담스러운 곳도 있는데 여기는 딱 적당.
(반미도 커피도 처음 보다 가격이 조금 올라 아쉽기만 함.....ㅜㅜ)
오픈키친으로 서브웨이처럼 만드는걸 바로바로 볼 수 있다. 서브웨이 만치 속도가 빠름빠름.
(하이난에서 기다린 음식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
아, 고수여부는 계산 시 미리 물어봐 주신다. 고수 못 먹는 분들은 빼달라고 하시면 되지만 고수 넣어야 매력인디....
바게트들과 집으로 컴백!
속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더 알아보기 쉽게 써주심. M이 미트볼이고, P가 포크겠지여?!
말 안해도 반 띵 해주심.
속을 보면 절인 당근, 무, 양파(는 있는거 같은데 잘모르겠), 오이, 고수 등 채소랑 비계가 적절한 돼지고기가 있음. 돼지고기 심심치 않게 들어있으니 내 기준에는 전혀 고기 추가 안해도 될 정도!
반짝반짝 영롱보스(?) 반미 바게트!
구움과 튀김의 중간 느낌!
바삭하면서 쫀득하면서 가벼우면서 고소하면서 무튼 맛있음.
왜 바게트 단독으로만 파는지 알겠는 맛!
요것은 미트볼 바게트!
예전에 한 번 먹었었는데. 그 때 약간 심심하다고 별로라고 했던 기억이....
먹어보니 기억에 오류가 생긴건지 오히려 정반대. 짠 편이었다.
가운데 토마토 소스도 있는데, 이게 심지어 소스 때문에 짭짤한게 아니라 고기 자체가 간간한 편.
고기 간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채소들과 미트볼 자체가 별로 안 어울림.
포크>>치킨>>>>>>>>>>>>>>미트볼 정도?
다음에 포크 하나와 채소 하나를 시켜 먹어봐야징~.~
아, 언니랑 나랑 꿀조합으로다가 맨날 해먹는게 있는데(돼지본능)
포크가 미트볼 보다 오히려 간이 덜해서 마요네즈에 진짜 살짝씩 찍어먹으면 대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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