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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연남동 '오늘의 연어'에서 연어 한판과 한라토닉으로 가성비는 살짝 아쉬운(?) 생일상 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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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이해서 내가 내 돈주고 마련한 자축의 생일상 ㅋㅋㅋㅋㅋㅋ

연어가 너무 먹고 싶어서 이 날 아침에 비까지 엄청 내렸지만 가볍게 무시를 해준다. 괜찮아 연어니까^0^

 

 

 

원래는 내가 좋아하는 연어 무한 리필집 합정 '연어당'을 갈까 했으나 생일이니 만큼 좀 고급진데서 고급스럽게 먹자는 의견이 있어서 이자카야를 가기로 함.

하긴 연어당을 가면 약간 바글바글한 분위기에서 그건 둘째치고 거의 푸파처럼 먹게 되니.... 그건 인정^0^

 

 

 

 

이미 한 잔 하고 나와서 약간 기분 좋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 사진도 기분이 좋았는지 살짝 희미하군....

 

오늘의 연어의 외관. 홍대 2번출구나 3번출구 암거나 골라서 나오면 됨. 공철로 오면 3번, 2호선으로 오면 2번을 골라 나오면 될 듯ㅇㅇ 

 

 

 

 

 

앞에 대표 메뉴들만 간단하게 추려서 안내를 해놨다. 벚꽃벚꽃한게 일본감성으로 '난 이자카야 입니다'라는 걸 열심히 알려줌

 

 

 

 

들어가니 내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하다.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긴 한데, 딱 연남 느낌으로다가 공간 자체가 약간 협소한 느낌이랄까? 테이블이 엄청 작은 것도 아닌데 희한함. 하긴 음식이 꽉 찼으니 넓찍한 건 전혀 아님.

 

 

 

 

메뉴가 특화되어 있는 느낌? 엄청 많지는 않다. 주로 모듬 메뉴와, 식사류 메뉴 몇가지.

가라아게를 먹자는 말을 무시하고(아냐 연어회가 먹고 싶었던 거지 치킨으로 낭비하고 싶은게 아니였음)

 

 

연어 회에회만 좀 집중해서 먹고 싶어서 연어 사시미에 추가 메뉴를 먹을까 했는데 마땅치 않았고, 밥을 먹기는 좀 부담스러워서 그냥 '오늘의 생연어 한판(49,000원)'을 먹기로 함. 사이드 느낌으로 연어 구이랑 브루스케타 같은 것도 나오니....

생일주는 빠질 수 없고요. 기분 낼겸 그냥 소주 말고 한라산 set(12,000원)으로 갑니다용!

 

 

 

 

 

내부에는 일단 아까 외관에서 봤던 벚꽃이 가장 눈에 띔.

천장에도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것 처럼 꾸며놔서 역시 여심저격 느낌이랄까. 

 

 

 

 

 

우리는 조리하는 곳 바로 뒤에 앉았음. 나는 등지고 앉아서 잘 안보였지만.....

 

 

 

 

 

역시 술 세팅은 빠름 빠름

얼음과, 레몬이 같이 나옴.

맛 없없^0^

 

 

 

 

 

 

밑반찬.

근데 약간 우습게 볼 수가 없는게 저 마늘쫑이 은근 맛있어서 나중엔 저 마늘쫑은 다 골라 먹음 ㅇㅇ

매콤하니 감칠맛있고 연어의 느끼한 맛이랑도 잘 어울림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

음식 한판이 이렇게 세팅 되어 나온다!

되게 길게 나옴.

한라토닉과 같이 있으니 저 새우튀김이 약간 아슬아슬했다....안 떨어지길 천만다행^0^

 

 

 

 

 

왼쪽부터....

이걸 알았다면 시키질 않았을텐데 어쩔 수 없는....

두부입니다. 내가 못먹는 두부(개인적인 취향) '아게다시도후' 영어로 tofu.....영어를 못봤음^0^ 배고파서 너무 급했나봄...

그래서 결국 언니가 다 먹은 그 두부.... 크기는 또 오지게 큼.

이건 맛이 어떤지는 당연히 모름ㅇㅇ

 

 

왼쪽 위에는 연어 불닭마요 인듯. 뭔지도 모르고 먹었네 그래 ^0^

오 생각해보니 안 그래도 약간 매운 소스가 제일 인상적이었음.

아, 제일 인상적인건 저 매운소스와 튀김부스러기가 만나 만들어낸 쥐포맛.....!!

연어 불닭 마요는 쥐포맛이었음 (나쁜 뜻도 좋은 뜻도 아닌 객관적 맛 표현)

 

 

 

메인 메뉴라 할 수 있는 연어.

근데 생각보다 너무 적다....연어 양이^0^

49,000원 이긴한데.... 그래도 적다....그냥 연어사시미 시키고 사이드 메뉴를 시키는게 두부도 없고 내 멘탈에는 훨씬 도움되었을 듯.

 

 

 

 

브루스게타.

 

유자맛이라고 써놨음. 유자소스맛이 많이 낫나봄!

바게트 위에 생연어와 새순, 유자소스가 얹어있는 에피타이저

 

 

 

 

연어 가마구이와, 새우튀김.

옆엔 할라피뇨와 케이퍼, 양파 소스? 저걸 뭐라 하는데... 까먹음.

 

연어구이와 새우튀김은 원체 좋아해서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음

특히 연어구이는 참 맛있는 요리임ㅇㅇ

 

 

 

 

 

비주얼에서 보이다시피 약간 달짝지근한 간장소스가 겉에 발려진 연어구이임

맛있음ㅇㅇ

 

 

 

 

생연어도 당연히 맛있었는데 너무 양이 적어서 기억에 남을만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음.

제일 기억에 남는 맛있는 건 한라토닉??ㅋㅋㅋㅋㅋ

 

 

다음에는 그냥 불평없이 분위기가 좀 왁자지껄하고, 배가 좀 많이 불러서 속이 더부룩해질 위험이 있더라도 연어당을 갈 것 같음....

 

 

그래도 먹고 싶던 연어회와 맛있는 한라토닉과 예쁜 분위기로 기분 좋은 생일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