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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카페

커피와 빈투바 초콜릿을 전문으로 하는 연남동<로스팅마스터즈> '흑임자에쏘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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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자리를 꽤 오래 지키고 있던 도시락 집이 없어지고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가게가 들어왔다.

<로스팅마스터즈>라고 하는 카페였는데, 진하고 어두운 민트색으로 포인트를 준 게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몇 일이 더 흘러서 보니 초콜릿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로 보였다.

궁금하긴 했는데, 안에 내부도 협소하기도 하고 '초콜릿'이라는 게 대중적인 먹거리지만 그래도 전문적으로 만들어 낸 빈투바 초콜릿은 의외로 생소한 품목이기도 해서 오며가며 지나치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우리 동네에 놀러온 언니가 지나가는 길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얼떨결에 방문하게 된 곳.

블로그를 쓰려고 찾아보니 개인카페라기에는 벌써 지점이 두 군데가 더 있었다.

마포구 부근에만 <로스팅마스터즈>가 세 군대가 있다. 그것도 서교동, 연남동 이렇게 근방에. 나름 유명한 곳인가 싶었다.

 

 

저기 살짝 보이는 입간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꽤나 본격적으로 찍혀있다. 그리고 그 뒤는 멜팅 초코라고 해서 초콜릿으로 만든 음료가 보인다.

 

카페는 아까 말했다시피 약간 협소한 편이다. 그래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리가 몇 테이블 마련되어 있다.

벽에는 초콜릿 어워즈 상장이 붙어있다..

 

빈투바 초콜릿은 나에게도 역시 생소하지만 옛날에 잠깐 접해봤던 기억으로는 되게 쌉쌀한 카카오드림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초콜릿도 한 번 먹어봐야지.

 

 

좀 더웠던 날이라서 우리는 더위를 좀 식히기 위해서 아이스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맛보기로 했다.

내가 주문 했던 건 '흑임자에쏘라떼' 가격은 5,000원으로 아이스/핫 동일하다.

 

로스팅마스터즈를 찾아봤을 땐 원두 이야기도 많았었다. 원두 로스팅으로도 유명한 곳인 듯 했다. 언니 집에 머신이 있으니 나중에 원두도 한번 사가봐야겠다.

 

 

메뉴판 옆에는 빈투바 초콜릿들과 파베 초콜릿 그리고 케이크로 티라미수가 있다. 초코 티라미수(6,000원)라는데.. 맛있어보임.

이건 기억해 놨다가 나중에 꼭 사먹어봐도 좋을듯 ㅎㅎ

 

 

주문한 '흑임자에쏘라떼' 흑임자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이름에도 친절하게 나와있는 음료 ㅋㅋㅋ

맛있는 축에 속하는 흑임자라떼였다. 다른 곳 보다 샷 맛이 조금 더 진한 느낌적인 느낌??

보이는 것 처럼 흑임자 위에 흰우유가 보이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흑임자 색이여서 그런지 확실히 진한 편이었다.

흑임자의 쌉쌀한 맛, 샷의 쌉쌀한 맛이 다 한데 모여있으므로 달달 쌉쌀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당연히 맛있어하겠지만, 가벼운 흑임자 맛은 아니라서 흑임자 특유의 쌉쌀 텁텁한 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비추.

 

 

 

나가기 전에 빈투바 초콜릿이 전시되어 있는 입구도 한 컷 찍어보았다..

초콜릿은 총 다섯 가지 종류가 있었고, 초콜릿 앞에는 초콜릿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게 적혀 있어서 설명을 보고 초콜릿에 대해 간단하게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앞에 시식용 초콜릿도 있어서 구매 전에 맛을 볼 수도 있다.

언니가 빈투바 초콜릿을 좋아해서 하나 구매하려는지 꼼꼼히 설명을 보고 시식을 해봤다.

 

나도 먹어봤는데, 일단 대체적으로 카카오 함유량이 높아 시큼한 맛을 가지고 있고, 그 베이스로 해서 좀 덜 시고 더 신 맛의 초콜렛이 있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다 뚜렷하게 맛이 다른 것이 너무 신기했음.

 

 

하나 하나 맛보고 언니는 말레쿠(MALEKU) 초콜렛 미니사이즈로 구매를 했다.

참고로 미니 사이즈 35g은 8,000원. 그리고 왼쪽에 조금 더 큰 사이즈의 80g은 15,000원이었다.

 

재배되는 지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내가 알아듣기엔 한계가 있었던..) "특유의 달콤한 캐러멜향과 고소함을 살린 스페셜티 빈투바" 라고 맛 설명이 나와있었다.

 

나는 말레쿠가 아니라 그 옆에 보라색이 맛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다섯가지 다 드림카카오 같은 시판 다크초콜릿 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내가 아는 다크초콜릿이랑은 다르게 텁텁한 맛이 적고 부드럽고 깔끔하다. 물론 그렇다고 단맛이 센 밀크초콜릿이라고 생각하면 안됨.

<로스팅마스터즈>에 방문해보니 빈투바 초콜릿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원두도 궁금해져서 다음번엔 커피음료도 마셔보고 원두도 사봐야지.. (들어갈 때와는 다르게 재방문을 다짐하게 됨)

 

 

 

 

카페의 위치는 아래 지도로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