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무실에서 그렇게 입이 심심할 때가 많아서 과자를 구비해놓기 시작했다.
2시-5시까지가 엄청난 고비...
안먹으려고 버티고 버티다가도 마음이 그렇게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사무실이 성수에 위치해 있는데, 성수역 가까이에 세계과자 할인점 하나가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데 좀 작은 편이라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게 요즘 일주일의 낙이다.
이것 저것 먹어보면서 맛있는거, 맛없는걸 찾고 있는데, 중간정도? 순위로 먹었던 과자 하나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이름은 'ASSORTED CREAM CRACKERS 어쏘티드 크림 크래커'로 따로 한글은 안써있음...
세계과자할인점 여러군데 다녔지만 일단 처음 보는 과자.
나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1,000원이다. 실제로 보면 꽤 큰 과자 사이즈.
포장지를 보면, 밀크맛, 레몬맛, 초코맛 세가지 크래커가 담겨있는 듯하고, 이게 9bags라고 쓰여있으니, 3가지 맛이 각각 3봉씩 담겨있는 듯 하다.
뒤에 원재료와 함께 써있는 이 친구의 한글이름은 종합크림크래커 ㅋㅋㅋㅋㅋ
그리고 중국에서 날아온 세계과자 인가보다.
초콜릿맛크림크래커 / 레몬크림크래커 / 밀크크림크래커 총 세가지 맛 크래커의 원재료
그리고 영양정보.
그리고 이 과자를 높게 산 점은, 사무실에서 먹기 편한 소포장 덕분!
세계과자는 착한 질소포장인 대신 소포장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알차고 쓰레기도 적어 좋은데 거의 앉아서 한봉 순삭해야하는 상황이 많다 ㅜㅜ
조금씩만 맛보고 싶거나, 폭식을 좀 절제하고 싶을 때 그냥 간단하게 까먹기 좋았음.
봉지를 까보니 크래커가 두개씩 들어있다. 한 개만 있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생각보다 양이 많아 좋음.
먼저 밀크 맛 부터!
그냥 기본적인 크래커 맛 안에, 우유 크림이 얇게 샌드되어 있는데
우유크림은 엄청 진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존재감이 있다. 딱 분유향과 같은 향과 맛이 퍼짐.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초코는 내 생각보다 크림 색이 연해서 맛이 너무 연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뚜렷한 초코맛이었다.
그렇다고 엄청 진한 건 아니지만 그냥 달달한 밀크 초코맛.
샌드된 크림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약간 설탕입자가 그대로 있는게 아쉽긴 했는데, 가격 생각하고 뭘 크게 바란 건 아니라서...
마지막은 내가 엄청 즐겨먹지는 않는 레몬맛.
원래 같았으면 안먹겠지만 그래도 포스팅 한다고 먹어봄...
레몬맛이 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냄새는 레모나 냄새가 확나서 좀 쫄았는데 맛은 생각보다 은은해서 누구든 먹기 편한 정도?
평소면 밀크맛이 제일 맛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분유맛 나는 밀크맛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냥 초코가 제일 무난한 것 같다. 그래도 대체로 이 크래커들이 맛이 세고 진한 편이 아니라서 그냥 입 심심할 때 여러 맛으로 먹기 좋은 크래커 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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