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오전 업무 끝나자 마자 부랴부랴 서울에 올라가 일을 처리할 게 있어서 점심때 까지 한끼도 못 먹고 너무 바빴던 날이 있었다. 이 날 네시가 되어서야 첫끼를 먹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 첫끼가 마지막끼가 된 아점저가 되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9시 쯤. 한 끼만 먹고 돌아다닌 게 배가 고팠던 건 아닌데 괜히 지치고 그래서 출출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퇴근길 내내 너무 먹고 싶던 아이스크림을 하나만 사서 가기로 결정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었으나 진짜 꾹 참고 편의점에서 대처할 만한 아이스크림 한 개만 사기로 했다. 그러나 베스킨라빈스 같은 아이스크림은 없다고!!!ㅜㅜㅜㅜㅜㅜ
막대아이스크림은 당연히 빼고, 콘아이스크림도 아니고... 컵아이스크림이 땡겼는데 하겐다즈는 비싸기만 하고.... 그러다 눈에 띈 아이스크림!
내가 원하던 기준으로 베스킨라빈스보다는 덜 꾸덕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제일 흡사할 것 같아서 구매한 CU편의점 '헤이루 파르페 딸기'
'헤이루' 브랜드는 GS25편의점의 유어스(YOUUS)처럼 편의점 자체 브랜드 같은 거다.
예전에 여기 브랜드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도 했었다 광탈했다고 한 번 말한 적 있었던 것 같은데.tmi
'신선한 딸기로 만들어 더욱 맛있는 딸기맛 파르페!'
라는 설명.
내가 아는 파르페는 과자나 그외 토핑들도 좀 있는 그런 비주얼인데... 그래서 지식백과에도 찾아봄
파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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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나와 있는데 그냥 컵에 딸기 아이스크림과 딸기 시럽으로 꽉 차있었음. 알고 산거긴 한데, 파르페라 하기엔 0.2% 부족한 토핑인게 좀 아쉬웠다.
가격은 2,500원. 아마도 2+1 행사 제품 중인 것 같은데, 그냥 맛만 보려고 산거라서 욕심 버리고 하나만 구매했다. 그랬더니 가격적 압박은 생기긴 함....
영양정보와 원재료 부분.
100ml당 90kcal라고 설명되어있지만 속지 말자.
총 내용량은 320ml이니 300kcal에 가까운 칼로리임^0^ (당류는 36g이 넘고....
국산 딸기(생물)가 6.3%가 함유되어있다고 앞에 성에낀 부분에 쓰여있었던 것 같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ㅜㅜ
뚜껑 오픈샷!
위에 딸기다이스가 뿌려져 있다. 건조한 딸기가 잘게 다져져 있는 딸기 다이스. 특별한 맛이라는 건 없고 좀 상큼한 맛은 있다.
큰컵 아이스크림 치고 스푼이 따로 동봉되어있지 않은 것도 특이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점은 개인적으로 좋은 것 같다!
보통은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아빠 수저로 떠먹거나 혹은 수저가 없을 경우에는 편의점에 다 구비되어 있어서 달라고 하면 주니까, 비얀코같은 아이스크림들은 굳이 수저는 빼서 만들어도 될 것 같은 개인적인 바램..
한입 떠면 역시나 부드럽게 떠진다. 맛도 부드러운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
부드러운 크림 느낌에 약간 샤베트 식감이 아주 살짝 가미된 아이스크림이다. 딸기맛이 엄청 진한 편은 아니고, 베스킨라빈스 식감이나 맛도 아니었지만 딱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맛있는 편의점 딸기 아이스크림 맛. 딸기향이 나면서 달달한 우유아이스크림.
대신 앞서 말했듯이 부드러움이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더 높은 것 같아서 좋았다.
양도 가격만큼이나(....) 많아서 한번에 다 먹지 못하고 반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또 먹었다. 컵 사이즈가 커피로 치면 벤티 느낌의 컵. 아무래도 토핑같은게 따로 없어서 아이스크림만 저 컵 사이즈로 다 먹기에는 많은 편이긴 한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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