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데에서 초콜릿 뽐뿌가 와서 초콜릿을 사러 편의점을 털었던 날(feat. 캐드베리 트월), 트월 초콜릿 말고 하나 더 가지고 온 게 있다.
트월 포스팅에 따르면 쇼콜라 봉봉 같은 게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트월은 그냥 호기심에 사본 것이고 이게 어찌보면 본게임이었다고 해야되나...?ㅋㅋㅋㅋㅋㅋ 친절한 이미지 예시가 나와 있었는데, 이 이미지에 따르면 안에 부드러운 필링이 있는 것 처럼 보여서 그나마 내가 찾는 식감에 제일 비슷할 것 같은 이것 부터 먼저 골랐었다.
무서운 인면우(?) 아저씨 옆으로 보이는 초콜릿에 사이에 전지분유로 추정되는 하얀 층 그 사이에 보이는 커피 시럽.
그리고 그 커피는 무려 예가체프 원두란다. 원두 중에는 예가체프처럼 약간의 가벼운 산미가 있는 원두를 좋아하는데, 이 고급 원두가 들어있다니 엄청 진한 농축액이 들어가있는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이왕이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보기로 한다.
커피추출액 1.1%, 그리고 전지분유가 11%. 이미지만 보면 거의 전지 분유에 코팅이 되어 있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원재료와 영양정보 부분. 200kcal가 안되는 걸 보면 나름 당이 높지 않거나 아니면 양이 적거나(...) 후자일 확률이 매우 높을 것 같긴 한데.
기분 좋자고 먹는 초콜릿 굳이 예민하겠냐만은 당류가 19%, 지방 19%, 포화지방 40%. 언니 한 입 나눠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될 것 같다.
상자에 칼선을 따라서 열어보면, 이렇게 아담하고 소중하게 생긴 초콜릿 두 개가 들어있다. 역시나 후자의 "양이 적어서 칼로리가 적었던 것" 같다.
이렇게 해서 가격은 1,500원 이었던 걸로 기억. 이거 말고도 같은 종류로 좀 더 큰 버전도 있었었다.
낱개로 개별 포장되어있던 초콜릿을 얼어본다. 달달한 초콜릿 냄새와 향긋한 커피냄새가 확 퍼진다. 모카커피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초코시럽이 아니라 찐 초코+커피 조합도 향긋 달달하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합.
크기는 따로 비교샷은 없는데, 성인 남자 엄지 손가락 정도 넓이에, 길이는 엄지손가락 하나 반 정도.
대충 예상가는 딱 그 정도 사이즈가 맞다고 보면 된다.
반으로 나눠서 단면을 잘라봤다.
이미지 예시랑 얼추 비슷한 모양새. 비주얼은 '킨더 초콜릿'에 안에 커피 시럽이 추가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커피시럽이 생각보다 알차게(?) 들어있어서 처음에 갈랐을 때 쨈처럼 쫙 늘어난다.
커피 시럽을 확대해서 찍고 싶었는데, 엄지손가락이 더 크게 나왔네...
맛도 비주얼 처럼 킨더 사이에 커피시럽이 들어간 맛(...) 생긴거랑 정말 같은 정직한 맛이다ㅋㅋㅋㅋ
근데 킨더보다 더 비슷한 맛이 있었는데, 그 미니쉘 커피맛! 카페모카인가... 아무튼 안에 부드러운 분유맛도 그렇고 미니쉘 먹는 느낌이랑 더 닮았다. 킨더는 워낙 그 킨더만의 맛이 두드러져서...
그리고 안에 시럽은 그 커피액기스가 들어 있는 초콜릿 보다 커피맛이 진한게 아니라 딱 시럽 느낌이어서 오히려 더 잘어울렸다. 근데 하얀 분유부분 때문에, 그 샷 들어있는 초콜릿 처럼 약간 진하고 쌉쌀한 맛이었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기는 하다. 너무 쓰지만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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