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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제품

한 겨울에는 역시 단팥죽! 아워홈 통단팥이 그대로 '통단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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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빙고에 이어서 얼마 되지 않는 간격으로 올리는 단팥죽 포스팅. 실은 동빙고에서 팥죽 먹고 꽂혀서 또 먹고 싶어져서 다음날 아침에 바로 먹음...ㅎㅎ

역시 겨울에는 뜨끈하고 걸쭉하고 달달한 단팥죽이 최고인 듯 하다.

 

 

저번에 롯데마트몰에서 배송 시킨 아워홈 통단팥죽!

팥을 좋아하니까 사본거긴 한데 솔직히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양반 밤단팥죽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레토로트 죽은 잘 안먹으려고 했는데, 이건 그릇에 담긴게 아니라 봉지에 담겼으니 뭔가 더 맛있지 않을까?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담아본 것.

 

 

아워홈 업체에서 주문을 하면 2,250원이지만 매장 배송을 시켰을 때 판매가는 270g당 1,980원.

받을 때 묵직하니 왠지 1.5인분~2인분 인줄 알았으나 270g은 딱 밥 한공기 분량정도? 그래도 무거운 무게 때문에 나누어 먹어야지! 하고 패기를 부렸으나.............(후략)

 

통팥이 9.26%, 으깬팥이 35.9%라고 했는데, 먹다보면 통단팥이 은근히 많이 씹힌다.

 

 

270g당 칼로리는 250kcal.

나트륨이 살짝 높은 편이긴 하지만 단팥죽 치고 당류도 높지 않고, 지방도 적고 탄수화물도 죽인데에 비해 높지 않고 단백질까지 8g 챙길 수 있으니 내 생각보다 영양성분이 나쁘지 않았다. 안좋을 줄 알고 긴장했는데 가끔씩 먹어도 좋을 것 같다 >< 

게다가 팥은 붓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으니까! (.....단팥죽은?)

 

 

조리방법은 두가지가 나와있는데, 끓는 물에 3분 가량 넣고 데워먹는 방식이 있고, 용기에 죽을 부어 전자렌지에 2~3분간 데워먹는 방식이 있다.

마침 물을 끓이고 있어서 전자를 선택. 전자렌지가 아닌 방식이 왠지 더 맛있고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ㅋㅋㅋㅋㅋ

 

끓는 물에 적당히 데운 다음에 그릇에 옮겨 주기! 그릇에 옮기면 또 식으니까 3분 조금 넘게 데워줘도 좋을 것 같다. 죽은 원래 뜨끈한 게 제 맛.

 

 

 

첫 입을 딱 먹자마자 든 생각은 삼삼한 느낌. 약간 특색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나는 오히려 좋았다. 심심하면 입에 맛게 간이나 달기 정도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으니까.

달기 정도는 심심해도 나쁘지 않을데 대신 조금 더 꾸덕? 걸쭉? 해도 좋았을 것 같다.

 

은근히 많이 보이는 통팥. 원래 팥죽이 거칠게 갈려도 다 갈린 통팥 없는 단팥죽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통팥은 아무래도 서걱한 식감이 없지 않아 남아있긴 해서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 그래도 여기 통팥은 씹히는게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치만 맛 자체를 떠나서 확실히 먹는 식감은 아워홈 단팥죽이나 양반 밤단팥죽 같은 레토르트 죽처럼 묽으면서 통팥이 있는 팥죽 보다 동빙고 팥죽처럼 다 갈리면서도 걸쭉한 단팥죽이 좋은 것 같다. 

 

 

엄청 단 편이 아니라 약간 심심한 단팥죽은 그러면 보통 맛이 없게 되는데 이건 희한하게 계속 들어간다. 결국에는 반 개만 그릇에 따랐던게 무색해질 정도로 나중에 끝까지 봉지를 쭉쭉 짜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됨. 

가벼운 단 맛에 맞게 가볍게 완죽 성공^0^ 내가 원했던 건 이런게 아닌데.... 아침과 저녁에 나누어 먹는 나를 원했던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