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보고/제품

구황작물 덕후가 먹어 본 밤라떼 '프렌치카페 로스터리-몽블랑 라떼'

728x90


오늘은 편의점 컵커피 한 종류를 짧고 간단하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아직도 캔커피가 아니라 컵커피 시즌에 머무르고 있는 지금. 아마 끝물인 것 같다. 그렇게 컵커피도 땡기지 않는 요즘이라서.

 

아무튼 편의점에서 커피를 고르던 중에 발견한 커피. 항상 이놈의 호기심이 문제다. 블로그를 쓰려고 새로운 걸 먹는게 아니라 정말 저 맛이 궁금해서 사먹어야 속이 후련한ㅋㅋㅋㅋㅋㅋ 그러고 8할은 후회....

안전하게 서울우유 스페셜티 커피나 마실까 했다가, 그래도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밤' 때문에.

 

 

 

프렌치 카페에서 나온 '몽블랑 라떼'라고 한다. 몽블랑 이라함은 산맥도 산맥이지만 우리 돼지런한 사람들에게는 밤 무스 디저트로 유명한 몽블랑.....아 홍대에 몽블랑 진짜 맛있고 비싼 곳 있는데 가고 싶다(tmi....)

 

 

아무튼 몽블랑이라고 하니 바로 떠오르는 건 '밤 맛' 이라는 건데.... 체스트 넛 라떼, 마롱라떼, 몽블랑라떼 아무튼 다 합쳐서 밤 라떼.

 

다른 2+1하는 커피들이랑 고민하다가 마침 편의점 알바분이 드시고 계시길래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밤 맛'이라며.... 그건 아는데ㅎㅎㅎㅎㅎ 더는 물어보지 않고 그냥 내가 먹어봐야 겠다 생각하며 사보았다. 가격은 2,500원 2+1행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은 듯 했다. 

칼로리는 237kcal. 다른 커피와 비교해서는 칼로리는 높은 편. (참고로 티오피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지금 눈앞에 바로 보이는 커피임ㅇㅇ 칼로리는 174kcal)

 

 

칼로리가 높은 건 당이 약 30%를 차지해서가 아닐까....ㅋㅋㅋㅋㅋ(참고로 티오피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의 당류은 300ml기준 24%.... 비슷하긴 하네)

 

일단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어보기로 한다. 구황작물 덕후인 나는 당연히 밤도 최애 작물ㅋㅋㅋㅋㅋ이가 약해서 생밤은 있으면 가끔 먹지만 굳이 시간을 들여서 삶아 먹는걸 더 좋아하고, 약단밤으로 군밤 해먹으면 진짜 한 상자는 순삭할 수 있는 편!!

 

 

 

 

요즘.....

자꾸 내 입맛에 안 맞는 것들만 걸리는 것 같다.

맛이 진짜 기이한 맛이다. 일단 달다. 단데 거기에 이상하고 오묘한 무언가를 넣은 듯한 느낌이고 그건 아마 밤 플레이버로 추청되기는 한데, 밤 덕후로써 이건 밤맛이 아니다....

 

군밤 향이 살짝 나긴 한데, 그 향을 가장한 불량식품+인공색소st의 향이 지배적이다. 이것도 저번 트리플 스트롱 처럼 그 아기들 감기약의 달달한 맛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맛이 없다고 해도 확실히 개인차는 있는게, 같이 먹어본 언니는 내 입맛 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좋지도 않았다고....이상하게 달달한 몽블랑 맛이라면서, 찝찝한 단맛이라는 게 언니의 비유.....나랑 뭐가 다르지?) 결국 둘다 남겼다.

 

 

 

+)

심지어 이 커피의 여파로 최근에 봉천역 근처 mmth 커피를 갔다가 발견한 체스트넛 라떼가 너무 맛있어 보였으나 차마 주문하지 못한 슬픈 이야기가 있다.... 그건 맛있을 수도 있지만 이 컵커피랑 비슷한 맛이면 어째 ㅜㅜ

 

++) 
그래도 요즘 커피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커피를 줄여야 대사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는데, 나처럼 소화도 안되고 대사량도 적은 체질은 대사 속도라도 좀 높여야 할 것 같다. 꼭 마셔야 한다면 하루 한 잔만 오후 2시 이후엔 커피는 완전히 끊기.

커피를 끊는다는 것은 포스팅의 소재 반이 날아가는 맘 아픈 상황이긴 하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