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커피 포스팅을 했었는데 다시 돌아온 케이크 포스팅. 슬릭프로젝트 참여하면서 주말에만 좀 몰아서 먹다보니 케이크를 약간 등한시 했으나... 이제 3주 동안 자유의 몸이니(진정해....
일단 궁금했던 말차라떼와 번트치즈케이크를 차근차근 먹어볼 예정. 이 날은 한 끼도 먹지 못해서 말차 라떼를 먼저 먹어보려는 계획은 철회하고 케이크 부터 먹기로 했다. 진하게 구워진 브라운 색이 인상적인 번트 치즈 케이크!
번트 치즈 케이크(Burnt cheeze cake)는 크림치즈가 듬뿍들어간 케이크를 높은 온도로 짧은 시간 구워낸 진한 맛의 치즈 케이크라는 것이 스타벅스의 설명!
몰랐는데 케이크 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쥐 모양 초콜렛 발견!
메뉴판 구경 부터! 저번에 먹어본 해피 치즈 화이트 모카. 그리고 먹어보고 싶은 '유기농 말차로 만든 라떼'와 '골든 세서미 라떼'. 골든 세서미 라떼는 시즌 지나기 전에 궁금해서 꼭 먹어보고 싶은데, 언니가 말차 라떼를 강추해서 일단 말차 라떼 부터 먹을 듯 ㅜㅜ 세서미 라떼도 꼭 먹어봐야지!
일단 케이크 구경 부터 차근차근 한 후에 주문을 해보는 나.(쓸데없는 행동ㅇㅇ)
번트 치즈 케이크의 가격은 6,900원
스트로베리 치즈 타르트는 처음 본다. 슬슬 딸기 시즌이 돌아오고 있구나. 다음 번 타겟은 너닷!! (손바닥 만한 크기에 후덜덜한 가격은 살짝 무시하자)
오늘의 첫끼 '번트 치즈 케이크(6,900원)'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각각 4,100원)가 등장!!!
근데 사진에서 봤던 생쥐는 어디갔지? 왠 그로테스크한 물결 무늬의 손톱만한 화이트 초콜렛이 있는거지....?? 아무튼 시식을 시작해본다. 번트 치즈 케이크가 언니 말로는 평이 좀 갈린다고 해서 더 궁금하다. 은근히 불호라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렇다면 내가 한 번 먹어봐야겠군.
잠깐 영양정보를 알아보자면 1회 제공량 200g의 칼로리는 825kcal....
안 시키려고 했으나 언니와의 대화 끝에 나온 결론은 어찌되었든 먹게 되어있다고, 나중에 먹나 지금 먹나 825kcal는 섭취하게 될 것이라면서...ㅋㅋㅋㅋ
일단 비주얼 보다는 치즈맛이 강한 편은 아닌 것 같다. 되게 치즈향이 주도적일 것 같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치즈 맛은 센데 식감이 별로라는 걸 보면 치즈 맛의 정도는 본인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식감 부분은 촉촉하지 않아서 별로라는 게 불호인 사람들의 의견! 근데 나는 생각보다 엄청 퍽퍽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냥 꾸덕한 느낌이랄까?
그치만 먹다보니 촉촉하지 않다는게 무슨 말인지는 이해가 갔다. 치즈케이크는 원래가 다 꾸덕한게 기본이긴 하지만, 클라우드 치즈케이크가 꾸덕하면서 크리미하고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식감이라면, 번트치즈케이크는 꾸덕하면서 단단하게 뭉쳐진 식감이라고 보면 될까?
근데 위에 사진 처럼 중간 부분은 충분히 촉촉했다. 밑에 종이 부분도 촉촉한 걸 보면 엄청 퍼석한 건 아니긴 한데, 겉에 부분이 약간 딱딱하다고 해야되나.
맛은 딱 홈메이트 치즈케이크 맛. 내가 가끔씩 블로그 레시피를 보면서 치즈케이크를 만드는데, 이상하게 카페 치즈케이크 맛은 똑같이 안나오고 뭔가 집에서 만든 느낌의 치즈케이크 맛이 나는데, 이게 그 맛!!! 뭔가 내가 구워서 냉장고에 굳혀놨던 치즈케이크를 먹는 느낌??
아무튼 맛은 딱 이러이러하다 라고 설명하기는 애매한데, 엄청 튀는 맛이 아니라 그런지 나쁘지 않다. 식감도 나는 딱히 불호는 아니었음.
크기대비 가격과 칼로리가 좀 신경쓰이는 정도지 전체적인 맛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케이크.
(아 엄청 맛있다, 손에 꼽는 스타벅스 케이크다! 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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