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기차를 하도 자주, 장시간 타는 신세가 되다 보니, 지하철에서 약간의 주전부리 할 게 필요하다.
<물론 열차에서 냄새가 심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건 매너가 아니겠죠?!>
이 날은 밥을 먹고 바로 급행을 타야되는 날이었어서 커피 한 잔이 간절했지만 미처 카페를 못 들렀던 상황. 머신에서 추출한 커피가 너무 간절했지만 어쩔 수 없이 편의점 아메리카노라도 사야될 것 같아 편의점으로 가서 콜드브루 하나와 같이 먹을(거기서 이게 왜 나와) 과자를 고르다가 요새 한창 빼빼로에 꽂혀있어서 빼빼로를 사려고 보니 처음 보는 빼빼로를 발견. 누드 빼빼로 크림치즈 맛!
찾아보니 신상은 아니고(...) 올해 여름에 새로 출시 되었다는 누드크림치즈 빼빼로. 그치만 나는 처음보니 나에게는 신상이라고 치자....
그렇게 갑자기 누드빼빼로가 먹고 싶어서 누드빼빼로들을 샀다. 오리지널 초코 맛과 크림치즈 맛.
가격은 둘 다 1,500원으로 동일
원래 이름은 누드크림치즈 빼빼로 인데, '누드 크림치즈 빼빼로'로 검색하면 잘 안된다.... 누드 빼빼로는 이름은 잘 짓긴 했는데 필터링이 안되는 상황;;ㅋㅋㅋㅋㅋ
어쨌든 빼빼로에서 처음 보는 화사한 하늘색과 하얀색의 조화. '리얼크림치즈'가 함유되어 있다며....함유량은 0.4% ^.~
두 가지 누드 빼빼로의 원재료와 영양정보 표시. 초코보다 크림치즈가 칼로리는 더 낮은 걸로. 일단 지하철에서는 누드 초코 빼빼로만 살짝 먹어보기로 했다. 지하철에서 먹으려고 산건데 다행인건지(?) 지하철 급행 오는 시간이 많이 남는 바람에 열차가 오기 전에 깨끗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먹는 누드 초코 빼빼로!
누드 빼빼로 처음 나왔을 때 신기해서 진짜 많이 먹었던 기억이.... 일반 빼빼로와 다른 매력이 있다. 식감이나 맛도 확실히 다르고. 누드 빼빼로 겉에 과자 맛이 좀 다른 것 같긴 하다. 일반 빼빼로는 과자 맛이 그냥 고소하고 담백한 밀가루 과자 맛인데, 누드빼빼로 과자는 과자 자체에 어떤 맛이 있는 듯한 느낌??
누드 빼빼로의 반전미(?)라고나 할까. 처음에는 과자 양 끝에 초코가 묻어 있어 양 끝에 안 까지 모두 다 차 있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한쪽에만 초코가 묻어서 안묻은 쪽은 이렇게 초코자체가 안 차있더니만 아직도 이렇게 생겼구나... 안 먹은 사이에 비어있는 과자 부분이 점점 더 길어진 것 같기도. 맛은 참 좋은데 이렇게 비어있는 과자를 보면서 아쉬움으로 마무리ㅋㅋㅋㅋㅋㅋ 진짜 먹다가 끝 부분으로 갈 수록 아쉬움....ㅋㅋㅋㅋㅋ
이번에는 크림치즈맛 차례!
크림치즈 맛 과자는 대체적으로 맛이 비슷한 계열인 것 같다. 그 홈런볼 치즈?우유? 그 맛이랑 유사한다. 아마도 짭쪼롬한 크림치즈를 과자화 시키는데, 화이트 초콜릿이나 생크림의 달달한 맛을 추가하면서 단짠한 크림치즈의 시그니처 맛이 탄생한 것 같다.
그래서 이 역시도 크게 맛이 없거나 하진 않다. 홈런볼 치즈계열 맛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역시 입에 맞을 듯 함(왜냐하면 맛이 거의 똑같기 때문에...)
그런데 봉지를 열면 꾸리한 냄새가 좀 나는 편이라서..... 물론 먹으면 냄새는 신경안쓰이긴 한데 최대한 굳이 냄새는 맡지 않는게 좋을 듯ㅋㅋㅋㅋ
마지막은 빼빼로 과자의 응원 문구로 마무리!
항상 널 응원해 / 웃어줘
말랑카우도 그렇고 과자에 적힌 문구들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괜히 힘이 나는 걸 보면 나이를 먹긴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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