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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제품

마이셰프(MYCHEF) 'WANTED 시리즈' 양파 깐쇼새우 밀키트 가격, 맛,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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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했으니 한번 쯤 꿈꾸던 집들이의 로망을 실현해보고자 친구들한테 신나게 제안을 해봤지만 돌아오는 싸늘한 거절들(...) 하긴 서울에서 말이 좋아야 경기도지 거의 충청도에 가까운 넉넉잡아 왕복 6시간에 대장정을 그 누가 흔쾌히 받아들일까. 그치만 역시 쩔친은 쩔친이라고 그 중의 한 명이 경기도로 유배당한 불쌍한 나를 위해 집들이에 응해주었다. 고마워 친구야.

 

 

그래서 뭘 대접을 해줄까 하다가 그래도 배달음식 말고 직접 해주는 음식을 준비해주고 싶어서 흔히 요즘 밀키트나 쿠킹박스로 많이 일컬어지는 반조리 식품을 찾아보았다. 물론 8할 조리지만....ㅋㅋㅋㅋ

요즘 판매하는 곳이 많아져서 일단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사랑 '티몬'에서 찾아보기! 티몬도 보다보면 늘 같은 가격인데도 특가라고 하거나 아니면 1515데이 같은 걸 하면서 1500원 짜리를 오히려 15원 더 비싸게 받기도 하는데 맨날 들어가는 나에겐 그런건 통하지 않는다!!!!!!

 

 

이 날은 만 원 가량의 '마이셰프' 쿠킹박스를 50% 넘는 할인가에 판매 중이었다. 꼬시는 패라고 하기엔 좀 높은 할인가율. 밀푀유, 마라샹궈 등 24종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중에 wated 양파 깐쇼새우를 사보기로 했다.
이 날 해 먹은 음식이 한 가지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곱창전골'!! 이건 추후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가격은 8,900원에서 50% 할인한 4,500원. 1인분 기준이라고 되어있는데 반조리 깐쇼새우를 4,500원에 구매하면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사보기로 함. 지금 다시 구매내역을 보니까 사고싶은 식품들이 많네.... 다음번에는 칠리크랩도 사먹어봐야지. 왜 깐쇼새우 하나만 산거지?? 일단 집들이에 눈이 멀어서 후딱 사야할 것 만 샀던 것 같다.

4,500원에 무료배송! 좋아좋아. (실 구매일자는 9월 20일^0^)

 

 

 

쿠킹박스라서 그런지 배송은 빠른편. 아이스팩에 담아서 왔다. 포장지를 보면 wanted 양파라고 되어 있는데 양파만 준비해서 요리하면 끝. 양파를 굳이 준비해서 조리를 완성하라는 건 약간 요리를 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 건가? 먹는 사람도 집밥(?) 느낌이 나고 만드는 사람도 1%의 생색을 낼 수 있게 하는 그런 시스템인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아이디어가 좋은 듯! 그러나 양파 없었으면 큰일 났을 뻔(설명에는 양파가 굳이 없어도 된다고 나옴><)

 

 

 

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상세하게 볼 수 있음

 

설명서가 따로 배송되어 오지만 포장지에도 간단하면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쓰여있다. 조리법은 위 사진을 참고.

아까 말했다시피 양파없이 요리해도 일정한 맛이 가능하다는 덧붙임 말. 그래도 왠지 양파는 씻고 썰어서 같이 넣으면 내가 만든 그런 느낌적인 느낌.

 

 

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상세하게 볼 수 있음

 

냉동보관 식품이라서 그런지 유통기한은 꽤 넉넉한 편. 한 6개월 가량 되는 것 같다. 그 밖의 원재료 표시는 위 사진을 참고!

 

 

안에는 깐쇼새우 소스와 냉동야채(콘옥수수와 완두콩) 그리고 누룽지가 들어있었다. 이 날 크림새우도 먹고 싶어서 소스만 직접 만들까 했지만(생크림하고 레몬즙 기타등등으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았음.) 일단 패스.

 

 

누룽지도 있었는데 새우를 튀긴 팬에 누룽지를 투하하면 팝콘처럼 하얗게 부풀어오른다. 만들면서 되게 재밋었음 ㅋㅋㅋㅋ동심으로 돌아간 느낌??ㅋㅋㅋㅋㅋ 그런데 기름을 좀 더 넉넉하게 둘러야지 조리 방법에 쓰여 있는 것 처럼 '빠르게 튀긴' 이 가능해진다. 나처럼 기름 좀 적게 넣어 보겠다고 기름을 조금만 두르면 뽀얗고 통통하게 누룽지 되는 과정이 실패하고 타기만 하니 주의. 조리과정은 한꺼번에 여러 음식을 한 바람에 정신이 없어서 못찍은게 아쉽다ㅜㅜ

 

 

그리고 이 요리의 핵심인 새우! 저게 한 손 안에 들어와 보여서 그렇지 생각보다는 양이 넉넉한 편. 확실한 건 1인분 이상이긴 하다. 사진으로 보니까 왠지 넣다가 만 것 같은데 양파 넣고 야채 이것저것 넣고 하다보면 새우도 은근히 모자람 없이 먹게 된다.

마지막 자존심인 새우는 에어프라이기에 180도 10분 정도 돌려주기^0^

 

 

 

마이셰프 'wated양파 깐쇼새우' 조리예

 

조리과정 사진을 후루룩 말아먹고 난 후의 조리 완성샷!(ㅜㅜ) 나는 양파와 가지(!)가 집에 있어서 같이 넣어봤다. 가지도 누룽지를 튀긴 넉넉한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주면 맛있다. 다들 중화풍의 가지튀김 한번씩은 드셔보셨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연남동의 하하 가지튀김 맛......까지는 아니지만 소스가 얼추 비슷해서 약간 그런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 야채를 많이 넣었는데도 소스가 딱히 부족하지는 않았다. 아무 야채도 안 넣었으면 탕수육 부먹 느낌의 소스파티가 가능했을 듯. 케찹 베이스의 새콤한 향이 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꽤 괜찮았다. 크림새우 소스 아니어도 전혀 서운하지 않았음 ㅋㅋㅋㅋ 새우도 '생각보다' 적지 않아서 그런가 더 맛있고ㅋㅋㅋㅋ 잘 튀겨졌으면 더 맛있었을 누룽지.....는 꼭 넉넉한 기름에 완성하는걸로.

 

 

1인분 양치고는 집에 있는 채소를 잘만 활용하면 훨씬 넉넉하게 완성할 수 있어서 4,500원 가격에 잘 구매한 것 같은 마이셰프 wanted양파 깐쇼새우. 다음번에 할인하면 칠리크랩 같이 튀김종류를 더 사보고 싶다. 집에서 튀김하기가 은근히 번거로운 일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