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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제품

CU편의점 신메뉴 '연세우유 황치즈 생크림빵' 단짠 좋아하면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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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메뉴 후기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CU편의점의 야심작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중 하나인
'연세우유 황치즈 생크림빵'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디저트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서
뚱카롱이 한창 유행이었던 시절, 뚱카롱 맛 종류에 꼭 하나는 끼어있던 '황치즈'
일명 '뽀또맛'은 나 역시도 가게마다 꼭 한번씩은 먹어봤던 것 같다.

순우유, 초코맛, 로투스, 흑임자(혹은 쑥) 맛 처럼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었던 황치즈.



뚱카롱의 아성이 한동안 잠잠해지면서 황치즈도 잠잠하더니
언제부터인가 황치즈 디저트가 앞 다투어 나오기 시작했다.

(참고로 디저트 맛 종류중에는 황치즈가 뜬다면 디저트 종류는 버터바가 뜨기 시작하던 요근래..)


사람 입맛이 주기적으로 변함에 따라서 예전만큼 크림 가득한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아서 먹어보지는 못했으나 유명한건 익히 들어 알고있던 연세우유 크림빵.
연세우유에서 나온 크림이니 믿고 먹을 수 있는데다가 크림도 부족하지 않게 빵빵하다며
역시 디저트에선 CU를 따라올 수 없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황치즈맛이 나왔다는 소식에 궁금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사와봤다.
(크림은 자주 못먹어도 황치즈맛은 또 못참지)



막 나오고 한동안은 품절 대란이라는 소식에 구하기 어려웠다고 들었지만
사실 이 날은 그냥 심심해서(?) 들러본 편의점에 반가운 황치즈크림빵이 있길래 냉큼 사와본 것이었다.



영양정보와 성분표시 부분.

가격은 3,300원. 칼로리는 460kcal.

어차피 퀄리티는 좋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딱히 사악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칼로리는 언제나 사악한 법


빵피가 까매서 먹물이 든 것 같았는데 먹물은 모르겠고 먹물색소가 들어있었다.
뭐 굳이 오징어먹물이 들어있다고 해도 1%도 안 들어있었을테니... 솔직히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다.

그치만 일단 맛 또한 먹물스러워(?)야 할 테니 짭쪼롬 할 듯.
먹물파스타 특유의 비릿짭쪼롬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황치즈에 먹물 조합을 했다는 아이디어 부분 또한 합격!

그치만 실제로 보면 저렇게까지 작아보이지는 않지만, 좀 작은 듯 하다. 왜냐면 내 손이 작기 때문이다.
그래도 크림이 꽉 차있는지 두께는 꽤 두툼하다.
크림이 차있는 입구를 보니까 조금 설레기 시작 (기대하면 안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다.
이 날은 사실 황치즈가 크게 땡기지 않았는데도 맛있다! 하며 먹었으니 꽤 맛있다는 거다.

빵은 너무 냉장시키면 약간 굳어지는걸 감안하면 먹기전 상온에 10분정도 뒀다면 쫀득하고 부드러웠을 것 같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먹물맛이라 빵 자체도 맛있었고,
크림은 우유크림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황치즈 맛이 충분히 진하게 나는데도 희한하게 부담스럽지 않은데 아마도 느끼한 느낌을 크게 받지 않아서 그런듯 하다.
그냥 달달고소한 우유크림에 짭짤한 황치즈맛이 끝이고 느끼함으로 넘어가진 않는다.

체다치즈가 박혀있는 것도 포인트라고 했는데,
옆면에 두껍게 박혀서 너무 잘 보이는 체다치즈 ㅋㅋㅋㅋㅋㅋ

황치즈 디저트는 잘 먹으면서 체다치즈는 굳이 싫어하는 희한한 사람인데도
박혀있는 체다치즈 조차 방해요소가 안되고 잘 어울린다.
심지어 큰 조각이 씹혀도 그건 그대로 어울림.

황치즈 맛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치즈 입문자도, 황치즈 러버도, 일반사람들도 다 맛있게 먹을 것 같다.

(+그리고 은근히 크림양이 많아 배가 차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