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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처음 먹어 본 ‘가자미 미역국’, 성수역 미역국 전문 한식당 <풍조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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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간 미역국 식당.
미역국 전문 식당 자체가 어찌보면 생소하기도.. 미역국을 돈주고 사먹나? 싶긴 했는데 또 생각해보니 굳이 만들어먹기도 번거로운데 먹으면 맛있는게 미역국ㅋㅋㅋ
어쨌는 한동안 맵고 자극적인 걸 많이 먹기도 했고 흰 쌀밥에 밑반찬 이것저것 먹고 싶기도 해서 생각난 <풍조미역>

퇴근 후 성수역 2번 출구 쪽으로 갔다.




막 퇴근하고 가서 아직은 한산했던 내부. 한잔 하는 곳으로도 나름 유명한 데인지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오는 듯 하다. 사진엔 없었으나 옆 테이블에도 벌써 달리는 중이셨음…





메뉴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란..
그런데 딱 식사와 안주류가 크게 나눠지는 듯.
식사는 미역국이 9할 ㅋㅋㅋㅋ

친구가 다양한 미역국을 먹어봤었는데 기본 가자미미역국이 제일 맛있었다고 했고 나도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궁금한 마음에 냉큼 가자미 미역국(10,000원)으로 주문!




미역국 한그릇에 만원이면… 조금 빡센 가격이 아닐까? 싶긴 한데 일단 가자미 구이가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하니 일단은 밑반찬을 보고 얌전히 먹어보기로 한다. ㅋㅋㅋㅋ



기본찬 세팅.
김치, 양파장아찌, 어묵무침, 김…
별거 없긴한데 혼자 살다보니 이 별거 아닌 것도 별게 되는 마법..(배고프기도 했다)
밥 반공기 뚝딱 할 기세였음


공깃밥은 잘 안보이지만 아까 안내글에 보인 것 처럼 면역강화에 탁월한 미역귀가 들어있다고 해서 약간 기대했는데 강화시켜줄 정도는 아닌…ㅋㅋㅋㅋ
그냥 느낌만 주는 정도로??
아무튼 그래도 기분상 맛있는 느낌?ㅋㅋㅋ


2인이라 한마리가 나온 가자미 구이.
맛있었다. 기름을 좀 먹어서 고소했음.
생선구이 잘 안먹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가자미 미역국이랑 좀 겹쳐서 아쉽긴 했는데 미역국 메뉴가 좀 다르면 두배로 맛있을 듯.
물론 같아도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이건 따로 나온 건데 홍합무침이라고 해야되나?
이것도 추가로 달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건 거의 나만 먹어서 부족하진 않았다.. 더 달라고 하고 싶긴 했는데.. 맛있었음.
참기름 맛이 많이 나서 꼬수운게 밥이랑 잘 어울림.



그리고 대망의 미역국!
한대접이 나온다.
양이 어마어마한…
솔직히 가자미 구이까지 해서 양이 딱봐도 많기 때문에 좀 남길 수 밖에… (가격을 좀 낮추고 양을 좀 줄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ㅜㅜ 아까워…)

미역국 안에 숨겨지 엄청난 통가자미!!!
가자미 살이 보들보들 해서 닭다리살 같은 느낌이랄까??


정신 놓고 먹다가 찍어본 국물샷인데, 요 사진에서는 덜 뽀얗게 나왔는데 이 위에 위에 사진들 처럼 실제는 더 뽀얗다. 맛도 사골맛 같이 되게 진하다. 신기하게 고기맛도 나는…



육수가 진짜 사골맛 같아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눈에 띈 글씨…
생선뼈도 계속 고아내면 진짜 육고기 맛이 날수가 있구나.. 언뜻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맛이 신기했다.




담백한 한식을 먹고 싶은데 대부분 선택지는 찌개나 볶음류.. 조금 신선하게 가봐야 쌈밥.
보다 색다르고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갈 만한 식당인 갓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