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크림 까르보 불닭볶음면 큰컵>'에 치즈를 더해서 더 꾸덕하게!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라면 포스팅이 많이 없다.
먹는것 참 좋아하는 내가 희한하게 라면은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컵라면 또한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1년에 한두번 진짜 가끔씩 땡길 때가 있다.
딱 그때 구매해 본 <크림 까르보 불닭볶음면 큰컵>
근데 이마저도 이때 안먹어서 한 달 뒤쯤 먹었음ㅎㅎ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있고, 크림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있는데
예전에 한번 다이소에서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사먹어 본 기억이 있다.
'크림'이 붙은건 처음 봐서 신기해서 구매해봤다.
구매는 B마트에서 구매했고 가격은 1,590원.
희한하게 그냥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100원 더 비싼 1,690원이다.
심지어 용량도 15g더 적은데...
컵라면을 많이 안먹다 보니까 정말 어이없는게
특히 볶음면 종류를 조리하는데에 번번히 실패한다.
진짜 10번 중에 9번은 제대로 만든적이 없는 것 같다.
그 옛날 콕콕콕 시리즈 치즈볶이가 처음 나왔을 때도 스프를 물 넣고 바로 넣어서 망했던게 시작이었을까..?
그래서 나름 꼼꼼히 읽었다.
(근데 뒤에가서 조리 또 틀림)
영양정보 표시 부분
총내용량 120g에 480kcal.
요근래에 과자를 하도 많이 먹어서 포스팅을 자주 했더니, 생각보다 과자가 라면을 넘는 칼로리를 지녔다는 걸 알게됨ㅎㅎ
내가 과자를 너무 만만하게 봤나보다...
원재료 부분은 가로로 길게 적혀있어서 찍기가 너무 불편했다.
처음엔 파노라마로 찍어보는 것도 도전하다가 도저히 실패해서 그냥 두번 찍는 걸로^.^
그냥 참고용으로 찍는데에 의의를 두었다ㅎㅎㅎ
대망의 조리시간!
뚜껑을 열면 면과 후첨 액상소스 그리고 후첨 분말스프가 들어있다.
'후첨'이 중요한건데...ㅎㅎ
왜 나는 염두를 안하고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까?
일단 표시선까지 '끓는 물'을 붓는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을 돌린다.
원래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컵라면이 진짜 맛있음...컵라면을 잘 안먹어도 그 사실은 너무 잘 알고있음.
특히나 나처럼 퍼진 면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더 그럼ㅇㅇ
근데 전자레인지에 넣어야 되는데 나는 소스와 스프를 냅다 넣었다.
왜..?
대체 왜그랬을까?
그림만 대충 보고 뭔가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조리를 시작한게 잘못 ㅋㅋㅋㅋ
(나빼고 모두가 다 알겠지만)
'끓는 물을 넣은다음에는 소스를 넣는게 아니라 전자레인지에 먼저 면만 익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잘못을 깨달았지만 소스는 부어버린 후..
어쩔 수 없이 울면서 전자레인지에 3분을 돌리니
지옥에서 온 붉은면이 끓어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비주얼은 분명히 저게 아닐 것임
그치만...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ㅜㅜ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냅다 체다치즈 한 장을 투척했다.
원래는 그냥 치즈 넣기전에도 한입 먹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뜨거워서 식히려고 치즈를 넣어버림..
식히기를 기다리기엔 내 인내심이 너무 작고 소중함
한입 먹어보니 확실히 매운맛이 덜하다.
거의 불닭볶음면의 이름을 가지고 하나도 불닭스럽지 않은 매운맛이다.
이 정도면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치즈를 넣어서 그런것 같지는 않고
'크림'이 붙어서 그냥 까르보 불닭볶음면 보다 덜 맵고 부드러운 것 같다.
생각보다 물이 많은 편이라(내가 진짜 살짝 더 많이 넣기도 함)
먹다가 뭔가 아쉬워서 파마산 치즈가루도 넣어보았다.
결과는 당연히 훨신 까르보 스러웠다 ㅎㅎ
맛있어서 금방 완컵함.
그리고 불닭볶음'탕'면에 좀 가까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꾸덕함이 덜한게 아쉬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체다치즈는 꼭 넣는 것을 추천!
나중에 또 먹게되면 물 반 우유 반 해서 먹어보고 싶다.
그럼 더 꾸덕할 듯.
생각보다 매운맛이 덜해서 좀 아쉬웠던 것 빼면 맛에서는 나름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커서 만족스러웠던 컵라면이었다.